산으로 간다는 것은.. -- 설악산(두장)

산란을 꿈꾸기 위해
위로 오르는 연어떼처럼
구름은 자꾸만 자꾸만 위로 오른다.

결국,
산에서
내가 꿈꿔오던 바다를 만났다.

짧은 만남의 순간을 가지고
헤어져야만 하는
한순간의 쾌락이겠지만

너를 품은 그 순간의 감동은
상록수 같은 푸르름으로
오래 오래 내 기억에서 남아 있기를....

산으로 간다는 것은
그리움만 계속 쌓이는 것이다.


설악산에서 범봉, 울산바위와 달마봉쪽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