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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들 -- 지리산

바람소리 0 7236
그날 섬으로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
하얀 물결에 갇혀
출렁이는 폿말에게 마음만 줄뿐....

어느 누구하나도
저 아래로 지친 발하나 떼어 놓을
용기 가진 사람 없다.

과연
저 섬들 어느곳엔
하얀 모래밭 하나라도 있을까?

7월을 건너며
새벽 기온은 아직 움츠려들게 만드는 지리산
다음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지리산에서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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