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석봉 -- 지리산

바람소리 2 8826
지리산은 안개에 숨었다.
아무리 눈을 크게 떠 보아도
보이는 것들은 하늘가득 덮어버린 안개뿐..


오후 7시
고운 바람 몇번 불더니
안개가 사라지고
높디 높은 지리산 자락에
서서히 피어나는 산의 연기


나는 안개가 그치기 전부터
제석봉 자락에 혼자 서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조차 없는 제석의 나무들은
나보다 더 오랜 세월부터 그 위에 서있었다.
2 Comments
빛광/이광래 2008.07.01 09:37  
  제석봉의 고사목과 맞짱을 뜨셨군요...
자연앞에 한 없이 초라하기만 한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군요..
운해가 능선을 넘는 모습이 정말 환상입니다..
사랑 2008.07.01 11:05  
  자연의 위대함에 무릎 꿀어야겠네요.^^
저 곳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