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부터 구름속에 묻혀 하늘만 원망하던 시간들,
장터목에서 점심겸 아침을 먹고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오른 제석봉,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을 피해 계곡쪽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누군가가
"벗어진다"는 소리에 허겁지겁 튀던 그 날이었나부다.
그 순간은 아쉬웠지만,
지금 보니 환상이었네 그려.
1년 내내 저런 장면을 못 보았으니...
들국화
2008.02.27 15:04
비누거품도 다 씻지않고 바람소리님을
맞이하셨군요 ^^*
빛광/이광래
2008.02.28 16:19
와~~~ 멋집니다.
운무에 휩쌓여 꼭꼬 숨어 있던 반야가 하얀 치마를 벗고 알몸을 드러내는 순간의 멋지고
황홀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