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워지는 설악산!
한계령에서의 바람에 떠밀리기를 수차례,
간간히 한잔씩 부어 넣는 복분자 술 맛.
소청에서 다시 바람에 떠밀리며 셔터를 터뜨리던 순간,
희운각에서의 돼지고기+김치+라면+복분자술=꿀꺽, 침넘어갑니다.
공룡능선 내내 설악의 풍경에 취해 힘든줄도 모르고,
1,275봉에서 잠깐의 감동은 하산길 내내 아쉬움을 안겨 주었던날,
오세암에서의 점심 공양중 오이 장아찌맛은 거의 죽음의 순간까지,
그렇게 설악을 뒤로 밀어내며 지루한 수렴동 개울을 따라 백담사까지,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무릎이 아프지만,
다시 가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