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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사람들(다섯장) - 설악산

바람소리 3 7065
악몽을 꾼 어느날 밤
수많은 설악의 침봉들이
내 심장에 칼날이 되어 돌아올지라도
설악산에 올라 세상을 굽어본다.

사람을 왜소하게 만드는
설악의 바람과 추위는
산을 내려온 지금도
손끝을 저리게 하는데
다시 올라야 하는것이 산이다.

한겨울
몸을 밀어내는 설악의 바람과
추위가 겁이나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한것이 설악의 그리움이므로
다음에 또 오른다.

설악산과 사람들
설악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설악을 찾는 다른사람들도 있었다.

산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이므로....
3 Comments
햇살 2008.02.18 23:04  
  설악의 느낌 그대로 전해져오는 글,
그리고 작품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포근한 바람을 맞으며 다시 찾아 가야지요.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걱정입니다.
함께한 2박 3일간의 설악여행 즐거웠습니다.
들국화 2008.02.19 16:14  
  덕분에 겨울설악 입문 하였습니다,
감사드리며,
저 스틱 여러개 가지고 계신분께도 감솨^^*
빛광/이광래 2008.02.20 13:21  
  멋진 글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설악의 겨울......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능선에 홀로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