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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아침과 저녁(두장) -- 설악산

바람소리 3 6957
바람이 불때마다
꿈을 안고
바다를 건너고 싶었다.

나불대는 옷깃을 스다 듬으며..


그날
그 산정에서도
바닷물에 발을 담구려고 하면
사라지는 바다를 보았다.

자칫 발을 헛딛는 날엔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산정에서
바다를 보았다.


지금은
그때 섰던 발자욱들도
급히 지워져 버렸겠지만
다시 새기고 싶다.
3 Comments
햇살 2008.06.15 23:52  
  설악의 능선과 암봉사이로
쉴사이 없이 몰려왔다
지나가는 구름들
그때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자연 예술을 지켜보며
온종일 내내 감동속에서 지냈던
그날이 몹시 그립네요.
빛광/이광래 2008.06.17 10:36  
  이건 또 뭡니까 ?  지리산으로 계속 염장을 지르더니 이제는 설악으로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ㅎㅎㅎ
암봉사이를 넘나드는 구름이 환상입니다.
설악하고는 인연이 없는지 갈때마다 상황이 안 좋으니..  언제 저도 저런 상황을 만날수 있겠지요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일성 2008.06.17 11:05  
  사진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