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날에 - 도봉산
바람소리
일반
6
39060
2006.04.19 15:54
조그만 창문을 통해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나니는 날을 보면
맘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파란 하늘에다가 배를 뛰워서
멀리 갈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파란 하늘을 보면 맘은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숨쉬는 것이 거북할 정도로 짙은 황사가 주말동안 계속이더니
황사가 지나고 단비가 내렸던 월요일
하늘은 시시각각 아름다운 구름들을 동반하여 마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를 상징하는 아파트들도 커다란 구름에 휩쌓이고
하늘이 부리고 있는 마술을 그저 막힌 공간에서 바라볼수는 없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만날수 있는 장면이으로
모든 일을 급히 끝내고 산으로 갔습니다.
망월사매표소에서 5시부터
산에 오르기 시작하니 평일 오후의 산은
아무도 없는 새벽에 오를때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전혀 만날수 없는 한산함의 그자체였으니까요.
온산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도
아름다운 자연의 숨소리도
아무도 보고 듣는이 없어도 아름다운 그들만이 주연되어
위대한 자연의 향연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망월사 천년의 고찰답게 고즈늑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적한 시간이라 망월사 경내엔 스님들의 염불소리만 크게 들리고
부처님 오신날을 알리는 플랭카드도 어느곳에 붙어 있질 않았습니다.
6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구름들이 아직도 아름다운 향연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모그 잔뜩낀 세상만 봐오다가 이런 세상을 볼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원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방면입니다.
도봉산의 상징인 포대능선과 함께 서울의 모습
축복받은 날에 축복받은 땅을 봅니다.
해가 사라질 즈음 자연은 또다른 마술을 부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오묘한 빛의 마술
그저 넋놓고 바라볼 뿐입니다.
드디어 해가 저물어 갑니다.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역시 말할 필요없습니다.
해가 지는 반대편에도 노을빛이 물드는 날이었습니다.
정신없이 해가지는 쪽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반대편에도 이런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랄뿐입니다.
해는 소리없이 지고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내려갈 길은 멀기만 한데
도저히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던 발검음을 급히 챙기고
어둠이 내린 산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오늘보다는 나은 미래를 맞이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별도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있는것이고
그리움을 가져야만 다음의 만남도 더욱 가치가 있으니까요.
몇일사이에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창문으로 보이는 산자락은 뿌연 먼지속에 숨어 버렸습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나니는 날을 보면
맘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파란 하늘에다가 배를 뛰워서
멀리 갈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파란 하늘을 보면 맘은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숨쉬는 것이 거북할 정도로 짙은 황사가 주말동안 계속이더니
황사가 지나고 단비가 내렸던 월요일
하늘은 시시각각 아름다운 구름들을 동반하여 마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를 상징하는 아파트들도 커다란 구름에 휩쌓이고
하늘이 부리고 있는 마술을 그저 막힌 공간에서 바라볼수는 없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만날수 있는 장면이으로
모든 일을 급히 끝내고 산으로 갔습니다.
망월사매표소에서 5시부터
산에 오르기 시작하니 평일 오후의 산은
아무도 없는 새벽에 오를때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전혀 만날수 없는 한산함의 그자체였으니까요.
온산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도
아름다운 자연의 숨소리도
아무도 보고 듣는이 없어도 아름다운 그들만이 주연되어
위대한 자연의 향연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망월사 천년의 고찰답게 고즈늑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적한 시간이라 망월사 경내엔 스님들의 염불소리만 크게 들리고
부처님 오신날을 알리는 플랭카드도 어느곳에 붙어 있질 않았습니다.
6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구름들이 아직도 아름다운 향연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모그 잔뜩낀 세상만 봐오다가 이런 세상을 볼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원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방면입니다.
도봉산의 상징인 포대능선과 함께 서울의 모습
축복받은 날에 축복받은 땅을 봅니다.
해가 사라질 즈음 자연은 또다른 마술을 부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오묘한 빛의 마술
그저 넋놓고 바라볼 뿐입니다.
드디어 해가 저물어 갑니다.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역시 말할 필요없습니다.
해가 지는 반대편에도 노을빛이 물드는 날이었습니다.
정신없이 해가지는 쪽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반대편에도 이런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랄뿐입니다.
해는 소리없이 지고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내려갈 길은 멀기만 한데
도저히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던 발검음을 급히 챙기고
어둠이 내린 산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오늘보다는 나은 미래를 맞이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별도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있는것이고
그리움을 가져야만 다음의 만남도 더욱 가치가 있으니까요.
몇일사이에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창문으로 보이는 산자락은 뿌연 먼지속에 숨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