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 우포에서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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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16:31
온대지에 시리도록
붉은 기운 도는 저녁
마음에 커다란 멍하나 갑자기 생겼다.
한숨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맞이한 새벽
가느다란 인연의 끈은
결국 집어 던지지 못했구나.
말없이 봄은 오고 가고
바람따라 굽이치는 물안개는 피고 지고
지친맘 어디에도 놓을곳 없지만
그리움만이라도 흥건하게 멀리 보내어 보자..
기다림이야 그대 얼굴 생각하라고 있는것
무작정 떠난 사람이
어디 마음둘곳이라도 있겠는가?
그래
우수수 떨어지는 봄이 아름다울때
마음 닿는곳까지 훨훨 날아가거라
말없이 봄은 갔고
바람타고서라도 들려오는 소리조차 없으니
내맘속에 멍은 속절없이 늘어만 가는구나.
붉은 기운 도는 저녁
마음에 커다란 멍하나 갑자기 생겼다.
한숨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맞이한 새벽
가느다란 인연의 끈은
결국 집어 던지지 못했구나.
말없이 봄은 오고 가고
바람따라 굽이치는 물안개는 피고 지고
지친맘 어디에도 놓을곳 없지만
그리움만이라도 흥건하게 멀리 보내어 보자..
기다림이야 그대 얼굴 생각하라고 있는것
무작정 떠난 사람이
어디 마음둘곳이라도 있겠는가?
그래
우수수 떨어지는 봄이 아름다울때
마음 닿는곳까지 훨훨 날아가거라
말없이 봄은 갔고
바람타고서라도 들려오는 소리조차 없으니
내맘속에 멍은 속절없이 늘어만 가는구나.